김용태 "구로을서 대통령 대신 윤건영 심판"

“이낙연은 文정부 대표, 윤건영은 靑대표” 포문 “성장·효율 내세운 보수, 공정·정의 소홀” 반성

2021-02-24     김정인 기자
미래통합당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단수후보로 추천받아 사실상 공천을 눈앞에 둔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구로을은 종로와 더불어 서울 총선 승부의 시금석"이라며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맞서 깨끗하고 멋진 승부를 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4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당이 서울에서 승리하는 발판을 만들겠다.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다시 이끄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서울 구로을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윤 전 실장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청와대 386 운동권 대장이며, 문재인 정권 국정 실무 총책이었던 윤 전 실장과 맞서 깨끗하고 멋진 승부를 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구로을은 종로와 더불어 서울 총선 승부의 시금석"이라며 종로에 단수 후보 추천을 받은 황교안 대표와 더불어 총선 승리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 대표 격이고, 구로을에 출마할 윤 전 실장은 문재인 청와대 대표 격"이라며 "구로을에서 구로 주민의 마음을 얻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그간 보수는 구태와 무사안일에 젖어 급변하는 사회 구조와 변화된 국민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성장과 효율만 내세우고 공정과 정의의 가치에 소홀했다. 여성과 청년을 위한 혁명적 사고와 정책에 주저했다"고 했다. 이어 "이제 통합당은 자기 혁신과 통합을 통해 보수혁신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국민 대다수가 인정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와 국가 플랜을 갖춰 국민에게 다시금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겠다"며 "그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