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번엔 '코로나20' 방명록 오기(종합)

대통령에 코로나 대국민 담화 요구

2021-02-24     김정인 기자
국민의당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금은 비상상황이다. 앞으로 일주일간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메르스 사태 때 하루가 멀다하고 특별성명을 발표햇고 감염자가 늘어나자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전문가 중심의 대책 본부, 휴교·집회금지·재택근무 권장, 비상 의료전달체계 구축, 치료제 개발 등의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안 대표는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면 확산속도를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는데 만시지탄"이라며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올리는 것도 대구에서 첫 지역 감염자가 감염된 2월18일 정도에 했으면 나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상황은 더 이상 대구·경북이나 일부 단체만의 일이 아니라 이미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진 상황"이라며 "1차 방어선이 무너진 상황이어서 봉쇄 전략에서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수정해야 한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가급적 자제시켜 확산속도를 줄이고, 사망자를 줄이고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버티기 방법으로 전환할 때"라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오기 작성으 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안 대표는 방명록에 '코로나19'를 '코로나20'으로 잘못 작성했다. 그는 이후 방명록을 아예 새로 작성해 '코로나19'라고 고치고 "나라가 어렵습니다. 코로나19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선열들이시여, 이 나라 우리 국민을 지켜주소서"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