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장관 최문기·공정위원장 한만수
법제처장 제정부, 보훈처장 박승춘, 식약처장 정승 내정
2014-03-14 김영욱 기자
[매일일보] 박근혜 대통령이 김종훈 장관 내정자의 중도 사퇴로 공석이었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박근혜 정부는 14일 정무직 인사를 발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과학과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17개 부 장관 인선을 모두 마무리했다.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전문성을 중시했다”며 “경력을 보면 인선배경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김종훈 전 내정자가 지난 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와 관련해 ‘정치권의 난맥상’을 비판하며 전격 사퇴한 뒤 후임자를 물색한 끝에 싱크탱크에 참여했던 정보통신 전문가를 선택했다.미래창조과학부는 박 대통령의 국정목표인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일굴 핵심부처이자 아이콘으로 꼽혀온 부처다.최 내정자는 경북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공대 응용수학과를 거쳐 한국통신학회 부회장 등을 지낸 정보통신기술 전문가다.특히 최 내정자는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 공석이었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는 한만수 이화여대 법대 교수가 내정됐다.한 내정자는 1958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경북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0년 사법시험 22회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1984년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한양대 법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한 내정자는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새누리당 대선기구인 국민행복추진위의 정부개혁 추진위원회에서 활동했다.박 대통령은 법제처장에 제정부(57) 법제처 차장을 내정했다. 제 내정자는 마산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행시 25회 출신으로 법제처 기획조정관실 기획조정관, 법제처 법령해석정보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국가보훈처장은 박승춘 현 처장이 유임됐다. 박 처장은 강릉상고와 육군사관학교 27기 출신으로 현역시절 합동참모본부 군사정보부장, 9군단장, 국방부 정보참모본부장을 역임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정승 한국말산업중앙회 회장이 임명됐다. 정 내정자는 광주 동신고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고시 출신이다. 또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을 지낸 인사다.윤 대변인은 “미래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 대상”이라며 “미래부 장관은 정부조직법이 개정 되는대로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며 공정위원장은 서류를 준비해 다음주초 쯤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