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군산해양경찰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3월 초부터 민원 전담팀을 운영, 감염 경로를 사전 차단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현실화되고, 경기도의 한 경찰관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경찰서 일부가 폐쇄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내려진 결정이다.
그동안 군산해경은 ′승선경력 확인서′ 발급 등 일반 민원은 청사 입구에 마련된 민원실에서 모두 처리됐으나 조종면허증 재발급, 고소·고발 등은 청사 내 부서를 방문해야 했다.
이번에 새로 꾸려진 민원 전담팀은 그간 해당 부서를 방문해 처리했던 민원을 전담 경찰관이 민원실에서 모두 처리하는 것으로 민원인 불편을 줄이고 청사 출입을 최소화 하게 된다. 또 청사 내 운영 중인 해상치안종합상황실도 코로나19로부터 완벽 차단하는 효과를 보게 됐다.
상황실은 해양 안보와 교통, 안전은 물론 각종 사고를 실시간으로 경비함정과 파출소에 전달하고 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는 경우에도 폐쇄될 수 없는 핵심부서다.
조성철 군산해경서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민과 바다 안전의 지속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며 “민원인 불편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