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회복에 총력
추경 예산 조기 편성 및 신속 집행 매진
코로나 피해지원 등 정부 추경예산 총 23개 사업 900억원 규모 건의
2021-03-02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군산시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차단과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경예산 편성 및 신속집행을 통한 재정투입과 전방위적인 정부 추경예산 확보에 나섰다.
시는 먼저 시민안전과 긴급지원을 위해 500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조기 편성할 계획이다. 이번 추경 예산안에는 코로나19 방역사업, 재난예방 장비·자원 확보 사업 등 코로나19 대응사업과 거점 직업훈련기관 지원사업, 전북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조성사업 부지매입 등 일자리 관련 사업예산을 집중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역 내 추가 감염을 막고, 선별진료소 운영에 필요한 방역약품, 열화상 감지카메라, 이동형 X-ray 등 예방물품 구입과 격리자 지원, 시민 홍보물 제작 등에 재난관리기금 및 특별교부세 약 6억 원의 재정을 긴급 투입,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를 정부 목표인 57%보다 15% 높은 72%로 설정하고 재정투입을 통해 경기 회복을 견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 조기발주, 선금집행 특례 활용, 추가경정예산 성립전 사용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사업비를 적기에 집행함에 따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소비·투자 부분에서 2월 말 현재 전북도 내 시·군 중 가장 높은 집행율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경기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될 국가예산 확보에도 전방위적으로 나섰다.
정부가 코로나 대응 추경예산 편성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시는 소상공인 피해지원, 경기진작, 방역지원 등과 관련 총 23개 약 900억 원 규모의 국가예산 사업을 발굴하고, 본격적인 확보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피해지원 분야에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사업 15억 원 △위기기업 품질개선 및 검증기술 지원사업 30억 원 △청년창업가 e-마켓 플레이스 구축사업 3억 원 등이며, 경기진작 분야는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사업 100억 원 △고용위기 극복 대응 희망근로사업 87억 원 △일감 창출형 대체부품산업 생태계 구축사업 45억 원 △동네문화카페 운영 16억 원 등이다.
방역 지원 분야는 △전통시장 및 상가 코로나 예방물품 지원사업 5억 원 △복합 스마트 그린 룸 버스승강장 설치 사업 30억 원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이 밖에도 영세 자영업자들의 상가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착한 임대료 자율 인하운동’을 추진하고, 위축된 전통시장 매출 증대를 위해 유관기관 및 기업체와 함께 전통시장 내 음식점 애용과 장보기 등 ‘가치삽시다’ 캠페인을 시행 중에 있다.
또한 연 매출액 1억2000만 원 이하 소상공인에게만 지원되던 카드수수료를 연 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까지 확대 지원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자금지원과 관내 기업체 피해접수 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이 밖에도 음식점 및 숙박업소 등에 손 소독제 1만여 개와 목욕장 및 숙박업소에 마스크 3400여 개 배부를 완료했으며, 추후 음식점에 마스크 1만5400여 개를 추가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확진자들이 거쳐 간 지역 상가 등에 대해서는 소독에 철저를 기하고, 소독 완료 시 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는 등 동선 공개로 인한 상가 피해와 시민 불안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28일 발표된 정부의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과 관련해 분야별 지원책에 대해 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이와 연계해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발굴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시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어선 구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경제가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