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신천지 이만희에 코로나 민사·형사 책임 묻겠다"
신천지 연관설에 선긋기
2021-03-02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대해 민사상, 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총회장과 신천지가 명단을 누락해 감염병 확산 방지 노력에 피해를 준 것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코로나 사태 확산은 대통령과 정부의 초동대응 실패와 부실, 늑장 대응"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은 이 총회장 체포와 신천지 해체를 주장하며 확산 책임을 신천지로 돌리고 있다"고 했다. 또 "친여(與)매체는 통합당과 신천지를 연관시키려고 한다"며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보도하는 것에 대해 묵과하지 않겠다. 당 차원에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코로나19 사태 진정을 위한 일이라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국무총리에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번 대정부 질문에 출석하지 말고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기꺼이 양보하겠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대구 지역의 병상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컨테이너를 세우고 체육관을 개조해 서둘러서 (병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경증·중증에 따라 현장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지적하듯 지금부터는 중환자를 살리는 쪽으로 진료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