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연구의 개척자, 물리학자 윤세원 박사 별세
2014-03-18 김효인 기자
[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물리학자 윤세원 박사(91세)가 16일 오후 9시 폐렴으로 별세했다.
그는 국내 첫 원자력 국비유학생으로 한국 원자력 연구의 발판을 마련했던 인물이다.1922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3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광복 후인 1947년 서울대 문리대 물리학과와 대학원을 나와 1951~1958년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조교수와 부교수를 지냈다.원자력 분야 국내 첫 국비 유학생으로 선정돼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 부설 국제원자력학교를 1957년 수료하고 귀국해 국내 원자력 연구를 이끌었다.이승만 정부 시절인 1959년 한국원자력연구소 원자로 부장과 1972년 경희대에서 이학박사를 받은 뒤 한국물리학회 회장, 경희대 부총장, 선문대 총장, 한국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국민훈장 동백장과 무궁화장 등을 받았으며 1991년부터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유족으로는 자녀 일선(LIG넥스원 연구위원)·호선(호선공간도예 원장)·문선(참좋은교회 목사)·관선(아마텍 대표이사)·혜선(YWCA 이사)·기선(경희대 교수)씨가 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며 발인은 20일 오전 8시. (02)2227-7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