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세력, 자유공화당으로 통합...공천 탈락 김순례 합류 유력

2021-03-03     조현경 기자
20일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3일 자유공화당으로 합당하고 친박계 핵심인사 서청원 의원이 합류하며 태극기 세력이 한데 뭉쳤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합당한 자유공화당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시청 앞 박정희 광장을 거쳐 서울역 구국과장까지 가득 메운 자유애국시민의 10월 항쟁의 열기를 정치적 공간에서 하나로 만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탄핵에 대해 항거하고 국민을 못살게 구는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정에 대해 심판하기 위해 하나로 모였다”고 말했다. 합당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나라당·친박연대 대표를 지낸 서 의원은 이날 입당을 밝히며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과 보수 궤멸의 위기에 맞서 주말마다 태극기를 흔들며 문재인 정권에 저항해 온 애국 시민들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것이 정치인의 몫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 모든 애국보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과 일부 보수세력들이 힘을 합친 미래통합당이 출범했지만 통합만 있고 미래는 찾지 못했다”며 “모처럼의 기회가 실망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제가 다시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한편 서 의원과 함께 통합당 김순례 의원도 출범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자유공화당에 입당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으나 통합당 공천에 5·18 폄하 발언 논란으로 컷오프당한 것과 관련 전날 통합당 공관위에 반발한 바 있어 자유공화당에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의원을 비롯한 친박 의원들이 자유공화당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김 대표는 “더 많은 의원들이 동참을 뜻하고 있다”며 “여러 사정으로 오시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