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연료장전 완료 가동 준비 착수
한국 원전기술 및 시공능력 우수성 전세계에 입증
2021-03-04 문수호 기자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한국전력이 수주한 UAE 바라카 원전 1호기가 본격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전력은 발주자인 UAE원자력공사(ENEC)와 협력을 바탕으로 바라카(Barakah) 원전 1호기 가동을 위한 연료장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ENEC과 한전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회사 Nawah는 지난 2월 17일 운영허가를 취득했으며,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연료장전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준비에 착수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성공적 가동을 눈앞에 둔 것은 한국의 원전기술과 시공능력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입증하는 계기”라며, “제2의 해외 원전수주 기반을 확고히 다지게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원전 가동은 아랍국가 최초로 핵연료가 장전돼 원전이 가동되는 것으로, 향후 UAE 자국 내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지난 2009년 12월 ENEC과 계약을 체결한 이후,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한국 최초의 수출형 원전인 APR1400 4개 호기를 Team Korea 멤버와 함께 바라카에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금번 1호기 연료장전을 계기로 UAE측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후속호기인 2, 3, 4호기의 가동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