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변종 정당의 확산 그리고 자가격리

2020-03-04     서희원 바이오 전문기업 대한랩테크 이사
서희원
[매일일보]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이미 5000명을 돌파했으며 잠재된 확진자까지 예상하면 1만 명은 쉽게 넘을 듯하다. 이번 주가 고비라고들 하지만 한국인 특성과 강제적인 조치가 아닌 이상 확산을 막기에는 쉽지 않다. 이에 맞서 총선을 앞둔 마당에 변종 바이러스처럼 위성 정당이 코로나19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비례대표의 정당 득표를 차지하기 위해 마구잡이식 정당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시발점은 미래한국당이지만,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합쳐진 자유공화당, 친박세력이 만드는 한국경제당, 여권 출진 일부가 추진 중인 열린민주당, 범민주 세력이 만드는 비례정당 등 일반이 생각하면 외우지도 못할 정도의 정당이 하루가 멀게 감염 확진자처럼 발표된다.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문제라고 야권 정치인들이 떠들고 있지만, 그것은 질병이 끝난 후 책임을 물어도 늦지 않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는 총선과 4~5월 따뜻해지면 없어졌던 사스나 메르스처럼 우연찮게 지금 정치 상황과 감염병의 모습이 평행선을 달리는 것 같다. 바이러스라는 유행이 몇 년마다 한 번씩 진행돼 백신주사를 맞듯 4년마다 정치 상황에 따라 변종 바이러스처럼 발생하는 이 현실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 질병이라는 것이 예방이 우선돼 미리 준비가 필요하고 행정력과 강제력이 꼭 필요한 만큼 국립대마다 대학병원을 국가에서 우선으로 군 병원 수준은 아니지만 강력한 행정조치와 처벌권을 부여해서 이와 같은 상황에 항상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제목에 따른 정당의 변종 생성도 선거년도에는 정당 창당을 할 수 없게 하는 법안이나 4년마다 이합집산하는 것을 막는 강력한 법안이나 행정력이 필요하다. 아직 사스나 메르스 같은 바이러스 치료제가 임상시험도 하고 유행이 지나면 불필요한지는 몰라도 아직 개발되지 못했으나 정치로 전파되는 변종 정당은 충분히 사전 예방할 수 있을 거라 판단된다. 코로나19의 경증 환자의 자가격리가 필요하듯 정치에 대한 기득권자에 대한 자가격리로 치유가 될 수 있다면 이번 총선에 투표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