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글로벌 시장 마케팅 훨훨
2014-03-19 김효인 기자
[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국내 항공사가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대한항공은 지난 6일~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에서 한식 기내식인 비빔밥과 불고기 덮밥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마케팅을 거뒀다.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미리 준비한 600인분의 비빔밥과 300인분의 불고기덮밥은 행사 시작 30분만에 동이 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동 행사에서도 비빔밥과 삼계찜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대한항공은 한식 이벤트 외에도 2010년부터 외국 항공사 직원들을 초청해 한국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런 코리아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국내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올해 CJ E&M,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제휴를 통해 한류를 이용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월 CJ E&M과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인 'M-Live'에 대해 2년 연속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아시아나 관계자는 "M-Live와의 제휴 성과는 기대 이상으로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며 "특히 전세계 K-POP 팬 층을 대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호감도 모두 제고되는 큰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아시아나는 YG엔터테인먼트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며 싸이·빅뱅·2NE1 등 YG소속 아티스트들의 해외공연 시 아시아나 항공의 로고 노출, 홍보부스 설치 및 광고 상영을 지원받는다.제주항공도 유니버셜뮤직이 기획한 남성 5인조 K-POP 신인 아이돌 그룹'소년공화국'을 새로운 모델로 선정하고 취항지인 홍콩,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제주항공은 이들 그룹의 해외 공연시 공연장내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