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수산물안전센터 운영으로 ‘지역 수산업 발전방안’ 제시
전북수산물안전센터, 수산업 지속발전 기회로 활용
2020-03-04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수산물 안전성 검사 등을 위해 정부와 전라북도가 협력해 출범한 ‘전라북도 수산물안전센터’를 수산물 소비 증대 추세에 맞춰, 지속 가능한 지역 수산업 발전의 기회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 수산물안전센터는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 올해부터 운영된다.
전북연구원은 4일 이슈브리핑 ‘전라북도 수산물 안전과 수산업의 지속발전’(통권 216호)을 발간하고, 2020년부터 운영되는 전라북도 수산물안전센터 운영을 토대로 지역 수산업 지속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수산물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 신선식품 특유의 물류·유통을 위한 콜드체인시스템 구축과 스마트소비를 원하는 소비자의 정보 수요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 국민의 수산물 소비가 세계 1위 수준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대로 간편식(HMR) 수요 증가 등 수산업 성장의 기회요인은 추진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연구원은 전라북도 수산물 안전강화를 위한 단계적 접근을 강조하며, 1단계 ‘핵심기반확보’로 △수산물안전성검사 전담인력 및 설비확보 △어촌·어항 위생관리체계 구축 △콜드체인산업 육성을 통한 안전성 제고 등을 제안했다.
2단계 ‘지역 수산업 지속발전 기반 구축 단계’로는 △해조류, 패류, 내수면어종에 안전검사의 우선순위 부여 △전라북도 수산물 품질 인증제 도입 검토 △수산물 품질 및 안전관리 전문가 양성 등을 주문했다.
특히 경기도, 제주도,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등 타 지자체의 수산물안전센터 운영사례를 전라북도 여건에 맞게 적용하고, 수산물 안전성 검사 결과를 전북 빅데이터 허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수산물안전센터 운영계획 수립, 검사 장비 및 인력 충원, 전용 시설 구축 등 체계적인 운영을 위한 대응을 당부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산업경제연구부 나정호 박사는 지역 수산업 성장의 기회·위협요인에 대해 “2020년 운영되는 전라북도 수산물안전센터의 역할 수행으로 지역 수산물 안전·안심을 제고하는 전략 검토와 함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수산물 안전성이 담보될 경우 소비자 안심제고, 지역 어가소득 증대 및 수산식품 발전, 일자리 창출 등 수산업의 지속 성장 가능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