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어떤 경우에도 연합정당 참여 안한다"
민주당과 위성정당 야합설 부인
2021-03-05 박지민 기자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토 중인 진보진영의 비례대표용 위성연합정당의 참여 여부를 놓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어떠한 경우에도 참여 없을 것"이라고 못 박으면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좌초되는 분위기다.
심 대표는 5일 오전 당 상무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위성정당과 비례연합당은 다르다"면서도 "어떠한 경우에도 참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심상정 대표가 위헌적인 위성정당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 입장이 정의당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비례정당 관련해 정의당이 논의 가능하다는 식으로 기사가 나가고 있는데, 이는 정의당의 상황과 전혀 맞지 않음을 밝힌다"고 했다.
유 대변인은 또 비례연합당과 관련해 "정의당뿐만 아니라 선거제도 개혁 입법 공조를 함께 해온 정당들 중 민주당만 제외하고 모두 반대하고 있다"며 "시민사회와 원외 진보정당들도 원칙적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의 대응 방향은 진보개혁세력이 공조를 통해 이루어 낸 연동형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고 가장 잘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보개혁세력에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했다.
유 대변인은 브리핑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정당을 일부러 만들어서 선거용으로만 써먹고 선거가 끝난 다음에 해산해서 다시 하는 것은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우리는 이미 그렇게 만들어진 그런 용도의 정당은 위헌 소지있다고 청구까지 했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이견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있을 수 있고, 그걸 다 무시하진 않는다"며 "우리 결론은 연합정당은 절대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