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판매량에서 비타500보다 인기 많아
2013-03-20 이승구 기자
판매량을 놓고 따져본다면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비타500보다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박카스의 판매량은 비타500의 판매량을 훨씬 앞질렀다.
지난 해 박카스의 매출액은 1709억으로 비타500의 920억보다 높으며 전년도 매출액도 박카스가 1501억으로 비타500의 920억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박카스가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인 것을 감안하면 비타500을 압도적으로 이긴 수치로 해석이 가능하다.
또 박카스는 편의점에서도 2011년 출시 이후 비타500에게 밀리던 점유율을 점점 높여가 지금은 비타500과 박빙의 승부를 벌일 정도로 성장했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보통 두 약품은 비슷한 이미지를 지닌 음료지만 박카스는 피로회복제 의약품이고 비타500은 비타민C 음료로 전혀 다른 성질의 제품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약국과 슈퍼에서 드링크 계열 1위 자리를 각각 지켜 각각의 제약사에서 상징처럼 여겨지는 음료이기 때문에 두 음료의 경쟁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음료가 의약품과 음료라는 전혀 다른 제품이지만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비슷한 이미지 때문에 자연스레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 두 음료가 시장에서 벌이는 경쟁이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흥미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