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상대 LCD 특허소송 취하

LG OLED, 삼성 LCD 각각 7건씩 남아

2014-03-20     김효인 기자

[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LG전자를 상대로 낸 LCD 특허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20일 법조계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0일 지난해 12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자사의 LCD 핵심 기술 7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LG전자에 관한 부분을 취하하기로 했다.삼성이 먼저 남은 LCD기술 7건에 대한 소송에서 LG전자에 대한 부분을 취하하기로 함에 따라 양사의 협상은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LG디스플레이에 관한 부분은 지난주 시작된 실무협상의 경과를 봐서 취하 여부와 시점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양사는 지난해 상호 제기한 4건의 소송 가운데 가처분소송 1건씩을 최근 자진 취하해 현재 2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남은 소송에 걸린 기술은 LG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 7건과 삼성디스플레이의 LCD기술 7건 등 총 14건이다.양사는 실무협상을 통해 이들 특허기술에 대한 쌍방의 침해 여부를 따져 상쇄할 부분은 상쇄하고 나머지는 돈으로 정산하는 방식으로 교차특허(크로스라이선스)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는 남은 소송은 실무협상이 타결되면서 자연스레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