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주거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 선정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국비 8억 확보로 총 12억 투입… 칠보 동편마을에 안전·위생시설 등 정비

2020-03-08     전승완 기자
‘주거취약지역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0년 주거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 중앙 공모에서 칠보면 동편마을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올해부터 국비 8억 원을 포함한 총 1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동편마을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게 된다. ‘주거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은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 수준 보장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위생시설 정비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을 지원한다. 또한 노인 돌봄과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휴먼케어와 역량강화사업 등 소프트웨어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칠보면 동편마을은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의 비율이 64%로 매우 높으며, 슬레이트 지붕 주택 비율도 47%로 주거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 또한 마을안길과 기존담장 등이 협소하고 불량해, 전반적인 환경정비가 시급한 지역으로 그동안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공모사업은 추진위원회와 지역주민과의 의견 소통, 전문가 자문을 통한 내실 있는 준비과정을 통해 전북도의 1차 평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차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주요 사업내용은 △슬레이트 지붕 개량 등 노후주택 정비 △낡은 담장과 축대 정비 △소방도로 확충 △안전시설 정비 등을 통해 안전한 마을로 조성하는 것이다. 또한 인근 무성서원과 더불어, 태산 선비 농촌체험 휴양마을과 태산선비문화관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주민 소득과 연결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소외된 취약지역에 생활 여건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을 발굴·추진해 취약계층은 물론, 모든 시민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는 무성서원 주변 마을인 칠보면 원촌마을에 대해서도 전라북도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