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잠수함 한미 연합 해상훈련 참가

6900t 핵잠수함 샤이엔…토마호크 미사일 무장

2013-03-20     국제부

[매일일보]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FE) 연습의 일환인 이번 연합 해상훈련은 23일까지 동해와 남해, 서해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다.

군 소식통은 20일 “이번 연합 해상훈련에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급 핵 잠수함인 샤이엔(Cheyenne)이 참가했다”며 “동해와 남해 일대에서 한국 해군과 대잠훈련 등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7함대 소속으로 하와이 진주만이 모항인 샤이엔은 1996년에 건조된 6900t급의 공격형 잠수함으로, 수직발사 순항미사일과 ‘잠수함 첨단전투시스템(SACS)’ 등으로 무장했으며 2003년 '이라크 자유작전'(Operation Iraqi Freedom)'에 참가, 토마호크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하며 초반 공격을 이끌었다.

소식통은 “샤이엔은 핵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은 아니지만 사거리 수천킬로미터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갖추고 있어 원거리 잠대지 공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측 전력으로 핵잠수함 외에 9000t급 이지스함인 맥케인함(Jhon S Macain)과 맥캠벨함(McCampbell)이 참가했다. 우리 측 전력으로 이지스함인 서애류성룡함(7600t급)을 비롯해 구축함, 군수지원함, 초계함, 214급 잠수함(1800t급) 등이 훈련을 함께 하고 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전인 지난 1월 말에도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이 진해항에 정박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함은 핵실험을 앞둔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의 동해상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지난달 4∼6일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