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랜드오브피스 듀오 프로젝트, 싱글앨범 'Underground' 10일 정오 발매
2021-03-0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이국적인 나른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밴드 ‘랜드오브피스(Land of Peace)’가 새로운 싱글 ‘Underground’를 3월 10일 정오에 발표한다.
자신들의 이름처럼 열대 해변의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추구하며 원초적인 평화를 노래하는 밴드 ‘랜드오브피스’는 데뷔 이후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일본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며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에서도 주목 받는 인디록 밴드로 자리매김한 이들은 일부 멤버들의 군 입대 이후 싱글 발매 위주로 활동 중이다.
지난 10월 싱어송라이터 모트(Motte)와 함께한 싱글 ‘Indica’ 이후 5개월 만인 3월 10일 발매되는 싱글 ‘Underground’는, 현재 군복무 중인 두 멤버의 공백 기간 동안 남은 멤버 보컬 정원준과 드러머 해리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은 프로젝트 성격이 강한 음악이다.
밴드 명처럼 나른하면서 몽환적인 미들 템포의 곡들을 선보여온 ‘랜드오브피스’의 두 멤버가 90년 대 초반 듣고 열광했던 트립합과 갱스터 힙합 등에 영향을 받은 이번 곡은, 그 동안 선보인 밴드적 사운드와는 사뭇 다른 면모를 띄고 있다.
하지만 꿈 속을 헤매는 듯한 정원준의 보컬은 지금까지 ‘랜드오브피스’의 근간을 이룬 독자성을 유지하고 있어 기존 이들의 팬들에게 새롭지만 익숙함으로 다가 온다.
낮은 곳, 낮은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태를 비꼰 내용을 담은 싱글 ‘Underground’를 시작으로 객원 기타멤버에서 프로듀서로 합류한 황재연과 함께 정원준과 해리 듀오 프로젝트 체제의 몇 곡을 더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