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이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산을 주민들께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저의 의정활동을 평가·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임정치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지역구 변경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대한민국은 국가적 재난상황을 겪고 있고 선거구도에서 양당 기득권의 갈등과 진영이 더욱 극대화돼 가면서 중도정치세력은 힘을 잃어가고 오히려 양당 기득권으로 휩쓸려 가는 상황이 계속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 광산구을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했다.
권 의원은 불출마 이유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중도실용정치를 반드시 지켜내 일하는 정치로의 개혁으로 대한민국을 미래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국민의당이 모든 역량을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집중하기로 결단했다"며 "저는 광주에 와서 당원과 지역민들을 뵙고, 안 대표의 결단을 말씀드리고 같이 고민했다. 그리고 국민의당이 나아가는 길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안철수와 함께 국민이 승리하는 길로 나아가겠다"며 "광주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도록 하겠다. 담대한 도전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