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산기술연구소, ‘은어 우량종자 15만 마리’ 도내 하천에 방류
성인병 예방에 좋은 은어 종자, 내수면 생태계 회복 및 자원량 증가로 소득증대 도모
2020-03-09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가 풍요로운 하천 수변 공간 조성과 내수면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자체 생산한 은어 우량 종자를 도내 하천에 방류한다.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자체 생산한 은어 우량 종자 15만 마리를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정읍 추령천, 남원 요천, 임실 섬진강 등 3개 시·군의 하천에 방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방류는 하천 하구의 생태변화, 어로차단 등의 환경 악화로 인해 은어 자원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활기차고 풍요로운 하천 수변 공간 조성과 자원 회복을 위해 실시되는 것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은어 종자는 지난 2019년 10월에 수정란에서 부화해 약 5개월간 육성한 5cm 이상의 건강한 종자로, 올해 가을이면 방류한 주변 하천에서 18~20cm까지 성장해 1억원 이상 농·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은어는 청정수역에서 사는 물고기로, 배 쪽에 은빛이 반짝인다고 해서 은광어라 불린다. 칼슘, 철분, 비타민 등의 영양분이 풍부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는 자연 건강식품으로서 빈혈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들어 건강 및 웰빙(well-being)에 대한 관심과 삶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체험 관광형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는 농·어업인의 소득원 및 자원조성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약 173만 마리의 은어 종자를 도내 하천과 저수지에 지속해서 방류해 왔다.
전병권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지속적인 은어방류로 자원량을 증가시켜 체험 관광, 낚시, 먹거리 등 다양한 산업적 발전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