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봄철 해빙기 ‘환경·녹지 분야 시설’ 안전점검

생활폐기물 공공매립장, 상·하수도 관련시설 및 공사현장, 산사태 취약시설 대상 재난대비 집중 안전점검 실시

2021-03-10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폐기물 매립장, 상·하수도 시설·공사현장 및 산사태 취약지역 등 환경·녹지분야 시설 1934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집중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북도는 안전위험요소 개선을 위한 ‘2020년 국가안전대진단’이 코로나 19 비상사태로 인해 잠정 연기됨에 따라, 해빙기를 맞아 약해진 지반으로 인한 붕괴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내 환경·녹지분야 시설(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 등 생활폐기물 공공매립시설 13개소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점검은 9일부터 오는 31까지 3주간 실시할 계획으로, 시·군 자율 및 도-시·군 합동점검을 통해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은 물론, 비상시 대응태세 등 안전관리 전반을 확인하고 위험요소 등은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매립장 제방(사면)의 균열 및 침하여부 △우수배제시설 파손여부 △침출수 적정 처리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비상시 대비태세 △비상연락망 구축 및 정상 작동 등 관계기관 협조체계 유지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내 정수장, 배수지, 하수처리장 등 상·하수도 관련 기존 시설 및 공사현장 117개소를 대상으로, 해빙기 대비 시설물 안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점검대상은 정수장 등 19개소, 5000㎥이상 배수지 27개소, 농촌생활용수 및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현장 25개소 등 상수도 시설을 비롯해, 새만금 외 지역인 남원시 등 7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23개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노후 하수관로정비 공사현장 23개소 등의 하수도 시설이 해당되며, 도-시군 합동점검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은 △지반침하 등에 따른 구조물의 위험 여부 △성·절토 구간 및 담장, 축대 등 부대시설의 안전성 여부 △건축물 등의 침하 △균열발생 여부 △배수로·배수시설 관리실태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적정 실시 여부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는 한편, 비상연락체계 및 긴급복구체계 구축 등 상시 재난대비태세 유지와 공사 현장의 안전 및 시설물의 유지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며, 필요시 유관기관 비상연락체계 구축과 해빙기 대비 전담 T/F팀을 구성·운영해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전북도는 “봄철 해빙기에는 땅속에 스며든 물이 얼고 녹는 현상이 반복돼 산림토양의 응집력이 약해져, 산사태 및 낙석 붕괴 우려가 높다”며 “도내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통해 도민 안전 및 산림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내 산사태 취약지역 1804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시설붕괴, 낙석위험 등의 위험 요소를 집중 점검하고, 위험요소가 있음에도 위험지에 포함되지 않은 곳은 전문기관의 용역수행 기초현황·정밀실태조사 등을 근거로,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지정·관리함으로써 사방사업을 우선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산사태취약지역 거주민에 대한 비상연락망 DB구축 및 대피 장소 지정과 같은 대피체계 구축 등 주민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2020년 산사태현장예방단’ 운영을 위해 7개 시군에 28명을 모집해, 산사태취약 지역 점검 및 주민대피 등의 현장 중심 산사태 대응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점검결과 발견된 위험요소 등은 즉시 개선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전문가 및 장비 등을 활용해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코로나 19 감염증 극복에 모든 관심과 역량이 집중되고 있지만, 안전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환경·녹지분야 시설 안전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