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시 어청도 해역 규모 2.0 지진 발생

전북도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은 금년 들어 처음 발생, 유감신고 및 피해 없어

2021-03-10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오늘 오전 01시 16분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85km 해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금년 들어 전북도에 처음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전북도에는 규모 2.0 지진이 2회 발생했으나 모두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이번에 발생한 지진 또한 군산 어청도 해역에서 발생했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진도Ⅰ(계측진도 0.92이하)이 관측됐으나 이는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정도로, 현재까지 접수된 유감신고 및 피해신고는 없는 상황이다. 전북도는 지진 발생에 대비해 시군에 상황관리 철저와 옥외 전광판 등을 활용해 지진 국민행동요령 홍보 강화를 당부하는 한편, 기상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진 발생 동향 모니터링에 철저를 기하고, 주요 시설물(청사, 교량 등)과 옥외 대피장소 사전점검 등을 통해 지진 발생에 대비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지난 2016년 경주지진과 2017년 포항지진을 겪으면서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각심을 갖고,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전라북도 만들기’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공공시설물 내진보강을 위해 올해 223억 원을 확보해 공공시설물 내진확보 향상에 노력할 계획이며, 아울러 도내에 지진 옥외대피소 1008개(학교 운동장, 주차장, 공원 등)를 지정하고, 모든 옥외대피소에 표지판을 설치해 빈틈없이 옥외대피소를 관리하고 있다. 한편 민간건축물의 내진보강 활성화를 위해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을 추진해, 내진성능평가비 및 인증수수료의 일부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강승구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다른 재난과 달리 지진은 발생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행동요령을 스스로 숙지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며, 다가오는 지진대피 훈련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