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4월 ‘개암동벚꽃축제’ 취소

개암동벚꽃추진위, 코로나19 차단 위해 취소 결정

2021-03-11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개암동벚꽃축제추진위원회는 1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개최 예정인 제5회 개암동벚꽃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개암동 벚꽃축제는 개암동 입구부터 개암저수지를 휘돌아 개암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벚꽃길로 인근 주민들이 5년전부터 자생적으로 시작한 행사여서 의미가 크다. 특히 개암저수지를 따라 만개한 벚꽃은 시원한 물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올해로 수령 20년이 된 개암동 벚꽃나무는 비와 바람에도 꽃잎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오랜 기간 불러들이고 있다. 채연길 상서면장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단계에서 이번 벚꽃축제를 취소하는 게 무척 아쉽지만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를 결정한 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 지원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한 지난해 제4회 벚꽃축제는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