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예비후보, KIC 등 ‘금융공공기관 추가 전북이전’ 공약 발표

2020-03-11     전승완 기자
김성주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 1000조 원 시대·전주 국제금융도시 실현을 위한 6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성주 예비후보는 △한국투자공사 등 금융 공공기관의 추가 전주 이전 △금융기관 전주사무소 개설 등 금융생태계 조성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전주글로벌경제금융포럼 개최 △글로벌금융인재 양성을 위한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 등 여섯 가지 실천공약을 발표했다. 김성주 예비후보는 ‘국민연금 1000조 시대, 전주를 기반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국제금융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문재인 정부 임기 중에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통해 서울과 부산을 잇는 대한민국 금융 트라이앵글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대규모 기금을 운용하는 금융기관들이 국민연금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금융 공공기관 전주 추가 이전을 주장했다. 한국투자공사, 한국벤처투자, 농업정책금융연구원,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우체국금융개발원 등의 금융 공공기관들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해오면 전주에 1000조 원이 넘는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모이고, 국내외의 금융인과 경제인들이 찾아오는 명실상부한 국제금융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공사는 국민연금에 이어 자산규모 2위, 150조 원을 운용하는 금융공공기관으로서 국민연금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상호교류, 투자정보 협력, 공동투자 등이 가능해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벤처투자는 3조 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면서 중소기업, 벤처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농협정책금융연구원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들과 연계성이 높아, 농림수산식품 산업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은 별정우체국 직원들의 연금제도를 운영하고 1천억 원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어, 국민연금공단의 제도와 기금운용의 노하우를 서로 교류하고, 연기금 중심의 자산운용형 금융도시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주 예비후보는 “세계적인 대형은행들과 국내 금융회사들이 전주에서 본사를 이전하고 사무소를 속속 열고 있는 등 전북도청이 건설할 전북국제금융센터가 완공되면 전북금융타운이 조성될 것이고, 전주 국제금융도시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기금운용본부를 전북에 이전시킨 경험과 역량을 한국투자공사 등 금융 공공기관들의 추가 이전 추진에 쏟고 성과를 내겠다”며 “한국판 다보스포럼 같은 전주국제금융경제포럼 등의 국제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전주의 품격은 높아질 것이며, 현재 공단이 추진해온 금융인재 양성이 성과를 내면 글로벌 금융인재 양성을 위한 연기금 전문대학원도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국제금융도시 공약 추진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편 김성주 예비후보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금년 1월까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일하면서, 국민연금 제도 개선과 700조 원에 달하는 기금 운용, 관리에 역점을 두었다. 특히 제19대 국회의원 재직시 “서울에 있는 기금운용본부가 국민연금공단 본사와 함께 전주로 이전해 ‘제도와 기금’이라는 두 바퀴가 원활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의 노력으로 지난 2017년 기금운용본부도 전북혁신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김성주 예비후보는 공단 이사장 재임 시 기금운용의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강조하면서 안정적 기금관리에 주력한 결과, 지난 2019년 한해 기금운용으로 약 73조 원의 수익을 냄으로써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