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올해 불황 지속될 듯

中 철광석 수요·가격감소에 호주 덤핑판정

2013-03-23     김효인 기자

[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올해 철강업계의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의 철광석 수요와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호주에선 국내 철강업계에 덤핑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중국의 철강시장조사 업체인 마이스틸넷에 따르면 중국 내 호주산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20일 157.25 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난 15일 15.4%가 하락한 t당 133달러를 기록했다.중국 세관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도 5640만t으로 1월 수입량 6550만t에 비해 16%나 감소했다. 이와함께 지난 20일 호주 관세청은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최종 판정을 내렸다. 국내업체에 부과된 관세율은 포스코 6%, 현대제철 2.6%다.또한 올해 철광석 가격전망이 기존 예상치보다 낮아지면서 철강업계의 경기악화를 예고하고 있다.골드만삭스는 최근 올해 철광석 가격 전망을 종전보다 3% 낮춘 t당 139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과 2015년 예상가격도 각각 11%와 9%씩 낮춘 115달러, 80달러로 전망했다.철강업계 관계자는 "국제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면 철강가격 인상이 어려워진다"며 "올해 수익개선을 위해 앞으로 고부가가치 상품 중심으로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