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쥐띠 해 화이트데이…집에서 마시기 좋은 하얀 술은?
2021-03-13 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경자년 흰 쥐띠 해 화이트데이가 다가왔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술을 즐기는 분위기다.
전통주 업계에서는 올해 흰 쥐띠 해 화이트데이에 가정에서 즐기기 좋은 하얀색 술로 막걸리와 이화주 등을 추천했다.
막걸리는 쌀을 발효시켜 만든 뽀얀 하얀 색의 낮은 도수 우리 술이다. 그동안 막걸리는 저가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프리미엄급 막걸리가 속속 등장해 맛도 뛰어나고 디자인도 독특해 기념일에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여기에 생막걸리에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소개된 유산균이 풍부해 최근 더욱 관심이 높아졌다.
국순당의 ‘1000억 유산균 막걸리’는 식물성 유산균이 막걸리 한 병에 1000억 마리 이상이 들어 있는 프리미엄급 막걸리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생막걸리 한 병당 1억 마리가량의 유산균이 들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약 1000배 많이 들어 있다. 일반 유산균음료보다도 약 100배 많이 들어 있다.
‘1000억 유산균 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는 5%다. 일반 막걸리(6%)보다 1% 낮춰 여성 소비자도 음용을 편하게 했다. 상큼하고 기분 좋은 깔끔한 신맛과 감칠맛이 조화를 이뤄 목 넘김이 부드럽고 평소 막걸리를 즐기지 않는 소비자도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이화주’는 색이 희면서 주질은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을 정도로 죽과 같이 걸쭉하나 매끄럽고 부드러운 식감의 독특한 막걸리다. 우리나라 막걸리의 원조 격인 최고급 막걸리로 배꽃이 필 무렵부터 담근다고 해서 이화주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화주는 전통 막걸리 특유의 깊고 풍부한 신맛과 단맛이 잘 어우러져 있을 뿐 아니라 쌀로 빚은 고급 막걸리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 이미 전통주 애호가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려 시대부터 음용됐으며 서민층보다는 왕가와 귀족층에서 즐겨 마셨다고 전해진다. 국순당은 2008년 사라진 우리 술 복원 프로젝트로 이화주를 복원했다.
‘복순도가 손막걸리’는 샴페인 막걸리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탄산감이 뛰어나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자연 탄산이 활발하게 올라와 개봉 시 막걸리병을 흔들지 않아도 병뚜껑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하면 저절로 회오리가 일어나며 막걸리가 섞인다. 이러한 볼거리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