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에 친박계 이경재 前의원

기재부 1차관 추경호·2차관 이석준

2014-03-24     김영욱 기자

[매일일보]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이경재 전 새누리당 의원(72·경기 강화)을 임명했다.친박(친박근혜)계인 이 전 의원은 경기 강화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정치부장, 대통령 비서실 공보수석비서관, 공보처 차관, 15∼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18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위원을 지내는 동안 여야 격돌을 부른 미디어법 처리과정에서 박 대통령에게 조언했던 인사다.박 대통령은 또 기획재정부 1차관에 추경호(53·대구) 금융위 부위원장을, 2차관에 이석준(54·부산) 기재부 예산실장을 각각 임명했다.추 1차관은 대구 계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행시 25회 출신으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냈으며, 이 2차관은 동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행시 26회 출신으로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금융위 상임위원을 역임했다.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는 이상목(58·충북)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이, 2차관에는 윤종록(56·전남)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소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이 1차관은 경복고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기술고시 13회 출신으로 교육과학부 기초연구국장, 과학기술정책실장을 역임했으며, 윤 2차관은 광주고와 항공대 항공통신공학과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국방부 차관에는 백승주(52·경북)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이 임명됐다. 백 차관은 대구 심인고와 부산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전문위원을 거쳤다.해수부 차관에는 손재학(52·부산) 국립수산과학원장이 발탁됐다. 손 차관은 부산 동성고와 수산대 자원생물학과를 졸업한 기술고시 21회 출신으로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장과 농림부 수산정책관을 지냈다.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고영선(51·서울)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본부장,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찬우(50ㆍ서울) 금융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임명됐다.고 국무2차장은 대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과 사회개발연구부장을 지냈고 정 부위원장은 숭실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남대 경영대학 부교수, 인수위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윤창중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신임 방통위원장 등 장차관급 인선에 대해 “이번 인선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또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고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