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엔저 日가공식품 최대 20% 인하
2014-03-25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이마트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일본에서 수입하는 93개 모든 가공식품의 가격을 10∼20% 내린다고 25일 밝혔다.
기꼬망간장(1.8ℓ)를 1만610원으로, 참깨 드레싱(300㎖)를 5천960원으로 인하하는 등 23개 상품을 20% 인하하며 지난해 이마트에서만 13만개 가량 판매된 보노콘스프를 포함해 70개 상품의 가격을 10% 내린다.지난해 이마트에서 일본 가공식품 매출은 50억원으로 매년 20% 정도 증가하고 있다.이마트는 이와 동시에 엔저 타격으로 일본 수출길이 가로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키조개 어민들과 가공협력회사의 긴급요청을 받아들여 대규모 조개 판촉전을 펼친다.이마트는 28일부터 4월 7일까지 제철 키조개살 10만마리를 여수 산지로부터 대량 매입, 평소보다 30% 가량 저렴한 5천980원(관자/4마리)에 판매한다.이태경 이마트 가공식품담당 상무는 "엔화 환율이 작년보다 10% 이상 떨어져 일본에서 수입하는 식품 가격하락분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기로 했다"며 "향후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이를 다시 상품가격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