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께 항상 진실만 말하겠다"

대구 의료봉사 결정 두고 "너무나 당연한 일"

2021-03-17     김정인 기자
사진=안철수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대구 의료봉사를 마치고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항상 진실만 말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렵고 고통스러운 현장에서 꼭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과학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이 정말 중요한 상황이 됐다. 이런 부분들을 우리나라에 확산시켜서 조그만 도움이라도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안 대표는 "대한의사협회에서 대구에서 의료진이 부족하고 굉장히 위급한 상황이니 많은 의사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사실 별 고민하지 않고 가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내려갔다. 저와 제 아내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고 했다. 안 대표는 봉사를 마친 소감에 대해서는 "(대구에서) 환자분들끼리 도와주는 경우들도 많이 봤다"며 "어르신 환자분이 있었는데 그 따님이 같은 병에 걸려서 다른 층에 입원하고 계셨다. 자기도 병자인데 아버님을 돌보러 병실에 상주하고 계셨다"고 했다. 이어 "환자 다섯 분이 같이 묵는 병실에서 의사소통을 못하는 환자분이 계셨는데, 한 분이 그 환자분 증세를 대신 설명해줬다"며 "환자분들끼리 서로 도와주고 격려하며 의지하는 모습들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의 발생할 감염증에 대한 대비와 지자체의 대응’에 대한 질문에는 “(전염병이) 전 세계 퍼져나가는 것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고 한다. 팬데믹이 결국은 아마도 주기적으로 찾아오게 될 것”이라며 “이럴 때 중요한건 각국마다 가진 대처능력, 문제해결능력, 실력이다”라고 했다. 한편 다가오는 총선 준비와 관련해서는 “제가 화상회의와 전화, 이메일을 통해 정책에 대한 부분들을 정리해 보내기도 하고 필요한 분들과 전화로 상의도 드린다”며 “하루 종일 아침에 일어나면 저녁까지 쉴 시간이 없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