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M] '사랑하고 있습니까' 성훈, "갑질 승재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 말말말
▲ 3월 17일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언론시사회 - 배우 성훈 말말말
- 맡은 역할 '승재'
[성훈] 성격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카페 사장 승재 역을 맡았습니다. 이게 잘못하면 커뮤니티에 올라갈만한 갑질들이 몇 개 있어서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저희 영화 장르가 로맨스이다 보니까는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영화 출연 결심을 하게 된 계기
[성훈] 일단 시나리오를 받기 전부터 감독님이랑은 친분 아닌 친분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게 가깝지도 그렇게 멀지도 않은 좀 친분이 있는 사이였었는데 감독님이 일단 작품을 같이 하자고 말씀을 하셨고 감독님의 전작들도 있지만 감독님 감성, 그리고 평소에 감독님을 만나 뵀을 때 감독님의 어떤 마인드나 감성 같은 것들을 믿고서 한번 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 시나리오와 다르게 영화 속에서 '승재' 의 터프함이 더 표현된 것 같다.
[성훈] 시나리오 상에서는 그렇게 터프한 그런 식으로 캐릭터가 표현이 되어있지는 않았던 것 같기는 한데 어떻게 연기를 하다 보니까 이런 캐릭터가 나왔던 것 같아요.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연기 폭이 그거 밖에 안됐던 같고... 제가 찍을 때는 최대한 제가 표현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캐릭터를 표현해보고자 그렇게 연기를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 보니까는 좀 모르겠어요 매력적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는데 제가 스스로 평가하기에는...
- '승재'를 연기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성훈] 사실 주변에 아는 사람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그렇게 친절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사람을 챙겨도 제 주변 정말 지인들만 챙기고 남은 남이라고 생각하는 성격이라 승재 캐릭터가 보여주는 성격 그런 부분들이 저한테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고 ... (내면을 좀 끄집어내셨군요) 저는 그런 착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딱히 연기하는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보는 여성의 입장으로 매력 느꼈어요. 여심을 공략한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는데 어떠셨어요?) 남자를 잘 만나셔야 될 것 같은데요. 까딱 잘못하면 정말 고생길이거든요.
-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개봉한다. 영화를 찾는 관객들에게
[성훈] 일단은 보셔서 아시겠지만 그렇게 심각한 무거운 영화는 아닙니다.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영화이고 그리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요즘 전 세계적으로 많이 힘들잖아요. 그래도 아무리 힘들어도 사람이 숨은 좀 쉬고 살아야 되니까 극장에 오시더라도 장갑이랑 마스크 철저하게 쓰시면 건강상에 우리가 우려하는 코로나 같은 부분은 잘 피해서 갈 수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고 이 시국에 좀 너무 무겁지 않게 가볍게 감동이나 잔잔한 웃음 드릴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