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4·5번째 확진자 동선···"실제 접촉자 없어"

2021-03-18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군산에서 코로나19 4번째와 5번째 확진자가 같은 날 발생한 가운데 군산시는 이들 동선에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8일 군산시와 보건소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경 A(62·여)씨가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A씨의 남편인 B(66)씨도 오후 5시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부부는 현재 군산의료원 격리실에 각각 입원한 상태다. A씨와 B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22분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이날 오후 6시20분 공항시외버스를 이용해 군산에 도착했다. 이들 부부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맨 앞좌석에 앉아 군산에 도착했으며, 운전기사의 검체 채취 조사 결과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공항버스에는 총 15명이 탑승했으나 확진자 부부의 마스크 착용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실제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이들 부부는 같은 날 오후 9시30분경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으나 이 역시 마스크 착용으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운전기사 검체 채취 조사 결과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군산시는 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확진자 거주지 및 직장 내외부 살균소독과 폐기물 처리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외국 방문자들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이번 확진자들과 관련 시외버스 탑승자들의 자진신고 및 신고자 검체를 채취하고 확진자의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기내 밀접접촉자 확인 및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공항 내 동선을 확인하는 등 향후 14일간 추가 유증상자에 대한 감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에서 4번째 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유증상자에 대한 감시 관리 강화와 방역 소독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