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양파 SPC그룹에 연 190톤 납품된다

제빵업계 선두주자 삼립식품의 소스 원료로 납품

2021-03-19     오범택 기자
서산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서산시가 SPC그룹(회장 허영인)과 연 3억원 규모의 깐 양파 190톤 납품 계약을 와 체결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납품계약은 SPC그룹이 요구하는 제반 납품조건(HACCP 등)을 갖춘 농산물 전처리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AAC(대표 김길홍)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에 팔을 걷고 나선 서산시의 공격적이고 체계적인 농식품 마케팅이 대형 식품기업 납품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SPC그룹은 샤니, 파리바게트, 빚은, 던킨도너츠 등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제빵업계 선두주자로, 최근 식자재 유통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SPC그룹에서는 서산양파를 납품받아 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삼립식품에서 소스 가공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며, 깐 마늘, 양배추 등의 추가 납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생산과잉과 소비부진으로 농가도 어렵고, 관내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판로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시가 직접 대형식품기업을 발굴해 지역 농산물의 판로확보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지난해 본죽으로 유명한 대형 프랜차이즈 본아이에프와 MOU를 체결하고 연간 7억 원 상당의 쌀 250톤을 납품 중에 있으며, 향후 시와 협약을 맺은 식품기업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관내업체 지원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