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국내 최초 먹는샘물’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부활 날갯짓

경도 75~150 엄선한 천연미네랄 암반수 사용

2021-03-22     김아라 기자
석수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1982년 국내 처음으로 먹는샘물 시장을 개척한 ‘석수’가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석수는 충북 청주시 소백산맥 지하 200m의 천연 암반수를 담은 국내 대표 장수 먹는샘물 브랜드다. 지난해 석수 페트병은 전년 대비 약 2.3배 증가한 2억 5000만 병(500mL 기준)이 판매됐다. 판매량 증가는 2018년 12월 세종공장 페트라인 증설로 생산능력을 확충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수준으로는 연간 3억 병 이상 판매가 예상돼 국내 생수 시장에서 8%대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4% 대로 추정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2018년 11월 ‘석수’의 출시 37주년을 맞아 ‘살아있는 물, 사랑의 물’ 콘셉트로 용기와 라벨 디자인을 전면 교체하고 신규 생수 라인 증설을 추진하며 생수 사업 확장에 나섰다. 신규 증설된 세종공장의 페트병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석수 페트병 라인 생산량은 월 2300만 개에서 3800만 개 수준으로 확대됐다. ‘석수’는 최상의 수질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지하 암반수 1호 브랜드로서 목 넘김이 부드러우면서도 최적의 경도를 자랑한다. 수원지가 소백산맥 자락에 자리를 잡아 타지역에 비해 적당한 경수의 수질이 유지되는 것이다. 물의 경도는 물에 함유된 칼슘, 마그네슘에 의해 나타나는 물의 세기로 물속에 녹아있는 이 물질들의 양의 기준을 정해서 그 기준보다 더 많은 양이 녹아 있으면 ‘경수(센물)’, 그 이하면 ‘연수(단물)’라 한다. 청주와 천안 및 세종에 수원지를 두고 있는 석수는 경도 70에서 150 사이의 적당한 경수를 취수해 목 넘김도 좋으면서 충분한 미네랄을 함유한 지하 암반수라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수돗물 불신 등으로 ‘청결’의 상징인 물에 대한 고민이 커지면서 생수 산업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생산이 곧 판매로 연결되는 생수 산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시장 지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