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임금 체불액 1조7217억원…‘역대 최대’

2021-03-19     황인욱 기자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지난해 임금 체불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217억원으로 집계됐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 체불액은 1조7217억원으로 전년보다 745억원(4.5%) 증가했다.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임금 체불을 당한 노동자는 34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7000명(1.9%) 감소했다. 임금 체불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은 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노동부가 임금 체불 단속을 강화한 것도 체불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임금 체불액 가운데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청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금액은 4466억원이었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362억원(7.5%) 줄어든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