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백산수부터 커피까지…음료시장 공략 본격화
홍차 등 다양한 음료군 잇따라 출시하며 공격 마케팅나서
2014-03-27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농심이 음료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농심에 따르며 최근 세계적인 차(茶) 전문기업인 이토엔과 기술제휴를 맺고 홍차 제품 ‘티스티(TEAS’ TEA)’ 2종을 출시했다.티스티는 고품질 스리랑카 찻잎만을 전통방식으로 직접 우려낸 프리미엄 홍차음료다.앞서 농심은 지난 1월 ‘강글리오 커피’를 출시하면서 커피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강글리오 사이드는 모유, 녹용, 녹골 등의 성분이 첨가된 기능성커피다. 건강까지 생각한 새로운 차원의 커피라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농심은 현재 커피전문점 브랜드 커피빈과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제품 판매도 논의 중이다.농심은 앞으로 3년 안에 커피 시장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다.농심은 또 공격적인 ‘백산수’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5년 안에 생수시장 점유율 1위 탈환한다는 계획이다.농심은 삼다수를 판매하며 쌓은 노하우와 유통망을 충분히 다져놓은 만큼 앞으로 일정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농심이 음료사업에 비중을 보이는 것은 삼다수 매출을 만회하기 위함이란 해석이다.과거 농심은 삼다수를 통해 연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농심의 전체 매출에서 1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이 때문에 생수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 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수입원 창출하겠다는 의지라는 분석이다.농심 관계자는 “백산수나 강글리오 커피는 아직 사업 초기단계여서 홍보에 매진할 시기인 만큼 성과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생수나 커피 모두 단기간에 큰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계획을 잘 이행하면 앞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