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업무방식 바꾼다

'聽(청)', '論(논)', '行(행)' 으로 고객가치 실현

2013-03-27     김효인 기자

[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LG화학이 시장선도를 위해 업무방식을 바꾼다.

LG화학은 27일 업무방식을 '聽(청)', '論(논)', '行(행)'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LG화학이 밝힌 '청·논·행'은 진지하게 경청하고, 치열하고 논의하고, 철저하게 실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聽'은 리더가 솔선수범해 소통의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의미다.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대화 시간의 3분의 2는 경청하고 3분의 1만 말하자는 '3분의 2 & 3분의 1'을 내세웠다.또 대화 또는 논의를 할 때 구성원에게 먼저 말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먼저 하세요' 등도 있다. '論'은 가장 까다로운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하면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자는 뜻이다.'行'은 논의된 결과는 반드시 실행하고 성과로 연결하는 철저함을 추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구성원들이 고객과 핵심 업무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전 활동도 대폭 간소화한다.LG화학은 '리더를 위한 내부 의전 간소화 실천 가이드'를 제정해 국내외 사업장 팀장급 이상 리더들이 공유하도록 했다.가이드에는 '상사보다 고객 의전을 우선시할 것', '사업장에 상사와 고객사의 방문이 겹치면 차량 등 의전 자원을 고객 중심으로 운영할 것' 등이 포함됐다.이와 함께 '국내외 사업장 방문시 의전을 위한 불필요한 사전 준비 지양', '현장 방문시 수행 및 대기(영접 등) 인원 최소화', '현황 보고 자료는 핵심 내용만 간단하게 작성' 등의 내부 의전 간소화 지침도 담겨 있다.LG화학 홍보실은 "업무를 수행할 때 다양한 의견들을 논의할 수 있는 소통 분위기를 조성해 다양성과 차별성 등을 고객 가치로 연결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LG화학 박진수 사장은 "불필요한 것을 과감히 버리고 꼭 해야 하는 일, 본질적인 일에 집중해야 시장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