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변액보험 '미흡' 평가

미스터리 쇼핑 '최저'...기업·외환銀 '최고' 등급

2014-03-2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대구은행이 금융당국의 변액보험 미스터리 쇼핑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반면 중소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은행권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전국 200여개 방카슈랑스 점포의 평균점수는 84.7점으로 직전 실시된 2011년 85.3점에 비해 0.6점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총 10개 은행 200개 점포에 대해 실시됐으며, 은행 별로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외환은행이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대구은행은 미흡(60점~70점) 등급으로 평가돼, 평가 대상 은행 중 가장 낮은 등급을 기록했다. 경남·국민·신한·우리·하나·SC은행·씨티은행은 양호(80~70점) 등급을 받았다.대구은행은 적합한 변액보험 권유, 비적합 안내, 중도해지시 해지환급금, 청약철회제도 등에서 최저점인 저조(60점 미만)를 받았다.대구은행은 적합한 변액보험 권유, 비적합 안내, 중도해지시 해지환급금, 청약철회제도 등에서도 최저치를 나타냈다.점포 등급별로는 우수․양호 등급 점포가 전체의 74%(148개)로 집계됐다. 이어 보통 등급이 31개(15.5%), 미흡 8개(4%), 저조 13개(6,5%) 순으로 나왔다.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투자 성과를 나누어 주는 보험상품이다. 금감원은 지난 2011년 불완전판매 예방과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해 변액보험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금감원은 이번 조사에 대해 은행권의 변액보험 판매에 대해 대체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를 내렸지만 지난해 4분기 변액보험 판매가 급증한 점을 감안해 지속적인 판매관행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