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권 존중' 마침내 실천한다?

경찰청 '인권위원회' 재구성 추진한다

2010-05-19     이명신 기자

[매일일보] 경찰청이 인권위원회를 재구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5년 5월 교수와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돼 만들어진 경찰청 인권위원회는 지난해 촛불집회 때 위원들이 사퇴한 뒤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이들은 매달 한 차례 정례회의를 열고 경찰관 직무규칙 개선 등에 대해 조언하고 권고하는 역할을 맡아왔지만, 인권위원들은 지난해 6월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경찰의 무리한 촛불집회 강경 진압 등을 비판하며 전원 사퇴한 바 있다.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최근 경찰의 인권 존중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기구라는 의견이 많아 존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