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비상경영대책회의 개최…코로나19 조기 극복 의지 다져
재무건전성 악화 막고자 4개 추진과제 설정
2021-03-24 전기룡 기자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SR이 경영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SR은 지난 20일 수서역 인근 본사에서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SR은 코로나19에 대한 여파로 열차이용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현재 SR의 1일 평균 감소폭은 10억원으로, 이는 1일 평균 수익의 30%에 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익감소로 인한 급격한 재무건전성 악화를 막고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경비 및 소모성 비용 절감 △내수 진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투자 △꼼꼼하고 빈틈없는 방역을 통한 국민 안전 확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적극참여 등의 추진 과제가 선정됐다.
또한 복리후생비·소모품비 등 소모성 비용과 업무추진비를 50% 축소하고 전 직원에 대해 자녀 돌봄 휴가 및 연차사용을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계약 업체 부담 경감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19로 인한 차량 주요부품 수급 지연 및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사업장 폐쇄 시 계약기간을 연장하고 지체상금을 면제할 방침이다. 부품 및 재료 가격 급등으로 인한 계약이행이 곤란한 경우에는 계약금액 조정 등 차량 및 시설관리 주요사업에 대한 재정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청년·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력채용 △직원 복지 포인트 조기 사용 △지자체 협력을 통한 지역주민 ‘주말장터’ 공간 제공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추가 임시매장 입점 추진 등 내수 시장 진작을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 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안정화 상황에 따라 △저수요열차에 대한 운임할인 60%까지 확대 △저수요구간을 대상으로 하는 특가상품운용 △온라인 특가 할인시행 △병합승차권 수량 확대 △신규가입 회원 대상 쿠폰지급 확대 등을 실시해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SR의 위기 대응도 중요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국가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