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4.5% “취직 후 비로소 어른 됐다”
2010-05-19 류세나 기자
[매일일보] 직장인 10명중 3명은 취직을 한 이후에 비로소 성년이 되었다고 느꼈으며, 성년이 되는 조건으로 경제적인 독립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901명을 대상으로 ‘성년이 되었다고 느낀 시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취직을 한 이후’라는 응답이 34.5%로 가장 많아, 직장인 중 3분의 1은 취직을 한 이후에 어른이 되었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년의 날 이후’(23.3%) ▶‘결혼을 한 이후’(12.3%)가 그 뒤를 이었으며, ▶‘졸업 이후’(6.7%) ▶‘대학교 입학 이후’(4.4%) ▶‘주민등록증 발급 이후’(3.3%) ▶‘군대 전역 후’(3.3%) ▶‘기타(2.1%)순이었다. 이 외에 ▶‘아직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0.0% 정도 나왔다. 그렇다면 직장인이 생각하는 진정한 성년이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성년이 되는 가장 큰 조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제적인 독립’이라는 응답이 42.2%로 가장 높았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27.7%) ▶‘독립적인 의사결정’(23.4%) ▶‘주변의 인식’(3.3%) ▶‘기타’(2.2%) 등의 응답이 이어졌고, ▶‘만 20세 이상의 나이’는 1.1%에 그쳤다. 주변으로부터 처음으로 어른으로 인정받았다고 느낀 시기에 대해서는 ▶‘부모님이 집안 문제를 나와 처음 의논하셨을 때’라는 응답이 47.7%로 가장 높았고, ▶‘부모님께 처음 용돈을 드렸을 때 혹은 더 이상 용돈을 받지 않게 됐을 때’(18.9%)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술집을 자유롭게 출입할 때’(10.0%) ▶‘버스나 극장 요금을 더 이상 청소년으로 내지 않을 때’(7.8%) ▶‘오늘의 운세에 내 생년이 나왔을 때’(3.3%) ▶‘늦은 귀가에도 혼나지 않았을 때’(2.3%) ▶‘부모님께서 술자리에 처음 불러주셨을 때’(2.2%) ▶‘기타’(7.8%) 등의 응답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