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사의 표명
금융권 'MB인사' 퇴출 신호탄?
2014-03-2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2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강 회장은 최근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강 회장은 29일로 예정된 산은지주 주주총회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강 회장의 사퇴 배경에는 지난 18일 열린 신 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전문성을 고려해 금융 공기업 수장의 임기가 남았더라도 필요하다면 교체를 건의하겠다”고 밝힌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강 회장은 이명박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장관 및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위원장을 지닌 대표적인 친MB계 인물이다. 지난 2011년 산은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임기를 1년 남긴 상태에서 사의를 표명했다.이번 강 회장 사퇴로 금융권 MB계 인사들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강 회장 이외에 MB계 인물로 불리는 금융권 인사는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이 있다. 이 중 우리금융지주는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