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마비 사태 최원병 회장 책임져야"
2014-03-28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전국농업협동조합노동조합이 최근 농협 전산 사태와 관련, “금감원의 농협 특별조사에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을 포함시켜 그의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28일 밝혔다.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권 전산망사태와 관련해 전산장애가 일어난 NH농협, NH생명·손해 보험 등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특별 검사에 들어갔다.이에 대해 노조는 금감원에 농협중앙회의 2011년 전산사태 후 보안 시스템이 개선 여부나 최근 전산사태로 인한 고객 및 조합원 등의 피해보상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특히 20일 농협의 전산망 사태 후 계속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최원병 회장도 특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11년 농협 전 지점 전산 장애가 발생 했을 때 최원병 회장은 책임을 회피하다 거센 비판을 받자 급히 전무이사를 사퇴시키고 시설보완에 5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다시는 금융 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그러나 노조 관계자는 “2011년 이후 전산사태에 농협이 빠지지 않고 거기에 항상 최원병 회장이 있다”며 “최원병 회장은 책임을 지고 이번에는 사퇴해야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금감원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아직은 수사 결과를 지켜볼 뿐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