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칠보 원촌마을 ‘아름다운 주거경관 개선사업’ 공모 선정

유네스코 세계유산 무성서원이 위치한 마을… 도비 5억 원 확보, 총 10억 원 들여 주거환경 개선

2020-03-29     전승완 기자
칠보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는 지난 26일 전라북도가 주관하는 ‘아름다운 주거경관 개선사업’에 칠보면 원촌마을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올해 원촌마을 주거경관 개선 사업비로 5억 원의 도비를 확보하고, 시비 5억 원을 더해 총 10억 원을 들여 주거경관 개선에 나선다. 정읍시에 따르면 원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무성서원이 자리한 곳으로, 이와 어울리는 마을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휴식공간 등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도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정읍시는 주민 소득 창출과도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칠보 무성서원(사적 제166호)는 지난해 7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으로 도산서원 등 9곳과 함께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됐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이달 초 칠보 동편마을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주거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원촌마을도 전북도 공모에 선정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원촌마을을 전통문화와 생활 인프라가 어우러진 마을로 만들어 방문객에게 편안한 마을 이미지를 제공하고, 무성서원의 전국화를 넘어 세계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름다운 주거경관 개선사업’은 농촌 지역의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빈집증가 등으로 악회된 주거환경과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30호 이상 산재되지 않은 마을의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선정해 슬레이트 지붕 개량, 노후주택 정비, 담장·축대 정비, 안전시설 정비, 재래식 화장실 개선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며, 이와 더불어 마을 문화와 역사,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지붕 색채를 정해 조화롭고 정감있는 마을 만들기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