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코로나19 피해농가 돕기 "직거래 한마당, 적극 행정 펼쳐"
군 농협과 연계, 4월 5일까지 하나로마트에서 운영
2021-03-30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가평군이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피해농가를 돕기 위한 농·특산물 특별 할인행사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초·중·고등학교 개학연기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과 관광·외식 위축 등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산물 직거래 한마당을 지난 27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행사는 군 농협과 연계해 4월 5일까지 하나로마트에서 열린다.
이곳에는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3~4월에 생산 출하되는 쪽파를 비롯해 잣누룽지, 잣두부과자, 표고버섯, 계란, 딸기 등 관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특산물 10개 품목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시중가격 보다 10~65% 저렴하다.
잣두부는 1봉 2500원, 쪽파는 1단 2000원, 표고버섯은 500g 5000원, 유정란은 1판 8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선착순으로 일정금액 이상 구매자에게는 사은품도 증정하고 있다.
다음달 중에는 하나로마트 내에 ‘shop in shop’ 판매코너를 마련, 연중 우수 농·특산물 홍보 및 판로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군은 이달부터 저장성이 떨어지는 채소는 출하 시점이 생명인 만큼 피해품목을 시중가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관내 농축협, 산림조합,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거래를 실시하고 있다.
또 군청 구내식당을 비롯해 꽃동네 등 사회복지시설에 급식으로 구매를 요청하는 등 농가의 판로확보에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홍보와 할인 판매행사를 벌이는 등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며 “어려운 시기 농가 판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코로나19 감염병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군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대면접촉 줄이기, 온라인 소통, 다중이용시설 이용자제, 마스크 착용, 손씻기, 주말모임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
공직자부터 솔선수범을 위해 불요불급한 출장 자제, 행사 취소 및 연기, 구내식당 및 민원창구 안심 칸막이 설치, 부서별 점심시간 시차 운영, 대면결재 없애기, 유연근무 확대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도 확대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