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총선 대비 해상경계 강화 태세
섬 지역 투표함 후송 등 안전관리에 만전···선거일 경비함 3척 동원
2021-04-01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총선을 2주 앞두고, 해경이 섬 지역 투표용지 회수와 해상경계 강화 계획 등 단계별 준비에 들어갔다.
1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조성철)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해 순차적으로 해상경계를 강화하고, 선거를 치르는 15일에는 경비함 3척을 동원, 투표함 후송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해경 관할에는 고군산 연결도로를 통해 육상 운송이 가능한 지역을 제외하고, 총 7개 섬 지역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이 중 해경이 투표함 후송을 맡은 지역은 관리도, 어청도, 방축도, 말도 등 4곳 이다.
연도, 개야도의 투표함은 행정선을 이용해 옮길 예정이지만, 기상 악화 시 경비함으로 대체될 수도 있다. 어청도의 경우 군산항에서 72km 거리에 있어 투표함이 전북도 내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개표소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또 선거일 전·후에 경계근무를 더욱 강화하고, 전 직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예비 함정 긴급출항도 준비할 계획이다.
조성철 군산해경서장은 “선거에 동원되는 경비함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특별 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며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참정권을 보호와 가치 실현을 위해 투표함 수·회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함정 근무와 복무 중인 의무경찰은 거소투표를 신청했으며, 오는 6일부터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