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해미천 벚꽃길 진·출입로 통제
2일부터 해미천 주요 진·출입로 통제하고 방역 강화, 둑방 도로 차량은 이동 가능
2021-04-01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서산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해미 벚꽃 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2일부터 해미천 둑방 도로 및 보행로에 대한 도보 이용을 통제한다.
1일 시에 따르면 벚꽃 축제 취소에도 불구하고 꽃놀이를 즐기러 오는 방문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일부터 해미천 진입로 및 계단이 폐쇄되며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는 천변 제방길 보행로 이용이 금지된다.
다만 방문객 및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차량을 이용한 둑방 도로 통행은 가능토록 했다.
이 기간 동안 해미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해미면 7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해미천 코로나19 감염병 방역 및 예방추진단’회원들이 주요 진출입로에서 이용을 통제하며 둑방 도로 갓길에 차를 정차하고 벚꽃을 구경하는 일이 없도록 수시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미천 일원에 대한 방역을 기간 중 오전·오후 2차례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관광객과 시민들이 통제 사실을 모르고 헛걸음 하는 일이 없도록 해미천 이용 통제 안내 현수막을 주요 진입로에 게시하고 시 홈페이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해미천은 지난해 개화기간 동안 20만명이 찾는 등 서산을 대표하는 벚꽃 명소지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한시적으로 폐쇄하게 됐다”며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