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봄철 산불예방 어렵지 않아요

2021-04-02     윤성수 기자
사진=무안소방서
[매일일보]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60%이상 산으로 둘러 쌓여 있고 특히나 봄에는 강한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화재 발생 최적의 조건을 형성한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 평균 전라남도는 440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산림 857ha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봄철의 발생건수는 281건으로 64%이상 차지한다. 이로인해 583ha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탔다. 무안군도 10년간 28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그 중 17건이 봄철에 발생했다. 이는 단순하게 산림피해 뿐만 아니라 동물 및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돈으로 환산 할 수 없을 정도의 막대한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산불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하는 엄청난 파괴력으로 그 안에 서식하는 야생 동식물 대부분을 죽음에 이르게 하여 생태계 전반을 교란시키며 2차적 재해인 산사태나 홍수 등의 피해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기서 문제는 이러한 산불의 원인이 대부분 입산자의 실화(34%)나 소각산불(30%)이라는 것이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기본적인 것만 지켜주면 된다. 입산 시 라이터나 담배 등 화기물 소지를 금하고, 허용된 지역 외 취사 및 야영을 하지 말아야 하며, 산림 인근에서의 소각 행위는 절대 금지해야 한다. 또한 산불은 아주 작은 불씨에서 단시간 내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목격하는 즉시 산림청이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  등산객이나 산나물 채취자 등 입산객이 증가하는 이 시기에 산불에 대한 관심과 예방을 위한 조그만 노력이 우리의 산과 자연을 보호하는 힘이 될 것이다.   무안소방서 예방과 소방교 김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