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매수 남성 1500여명 적발
인터넷채팅 성매매 알선 일당 검거
2010-05-20 매일일보
【서울=뉴시스】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조직적으로 알선해 온 일당이 검거됐다. 경찰은 또 이들이 알선한 성매수 남성 1500여명을 함께 적발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조직적으로 알선해 온 고모씨(37)등 2명을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성매매 알선)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또 고씨가 고용한 채팅 전문 종업원 박모씨(27) 등 3명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강모씨(43)등 성을 매수한 남성 10명, 김모씨(34) 등 성매매 여성 4명을 성매매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고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임대한 모 오피스텔에서 채팅 여종업원과 성매매 여성 등을 고용하고 컴퓨터 3대를 이용해 인터넷 채팅으로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들로부터 화대로 15만~30만원을 받고 성매매 여성과 연결해 주는 등 최근까지 약 1500여명의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경찰이 압수한 장부에 따르면 성매수 남성 가운데 1225명 가량은 1회, 198명은 2회, 53명은 3회, 일부는 9회에 걸쳐 고씨 등이 운영하는 성매매 알선 루트를 이용해 성을 매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장부에 기록된 1500여명의 성매수 남성들에 대한 자료와 인터넷 채팅사이트 아이디 등을 확인해 9회에 걸쳐 성을 매수한 남성과 최근에 성을 매수한 남성 등을 우선적으로 조사하는 등 순차적으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휴사=뉴시스 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