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최대한 추가대책 보강 실업·도산 최소화”
2020-04-06 조민교 기자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넘기기에 현재까지의 지원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최대한의 추가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전례 없을 정도의 파급영향을 미치고 있고 실물경제로의 영향이 더 깊고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기업, 국민들이 지금 당장 몇 개 월 간의 고비계곡을 잘 견뎌내고 다시 일어서도록 하는데 지금까지의 지원이 충분치 않아 최대한의 추가적 대책보강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실업·도산을 최소화하고 경제의 복원력을 조기에 회복하기 위해 정책보강을 신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보강이 필요한 5개 분야를 꼽았다.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극복 지원의 사각지대 보완 △생산차질·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는 한계·위기기업 대응 △고용 충격에 대비한 고용안정화대책 △소비·투자 등 내수 활성화 대책 △수출력 견지 대책 등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정부는 경제 당국은 긴급 방역 지원과 함께 32조원 규모의 실물 경제 피해 대책 방안, 100조원이 넘는 금융 안정 대책, 소득하위 70% 가구에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등 일련의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경제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준비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일종의 출구전략을 주문한 것.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정책방향과 비대면 산업 육성 등 정책과제에 대한 범정부 TF를 구성해 선제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지금은 현장의 목소리, 애로사항을 귀담아 경청하고 발 빠르게 빈틈없이 정책으로 연결하려는 열정이 필요한 시기”라며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돌파한다는 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