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꾸러미 상품개발'...코로나19 피해농가 판로 확대

가평군 직거래장 판매에 이어 '꾸러기상품개발'

2021-04-06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가평군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학교급식 납품농가의 어려움 타개를 위한 농가판로 확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군은 직거래 판매장 설치에 이어, 농산물 꾸러미 상품을 개발해 판매에 나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판로확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경기침체와 소비위축, 학교급식 중단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산물 피해농가를 돕기 위해 관내 로컬푸드 직매장 2곳에서 꾸러기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농산물 꾸러기 상품은 시금치 300g, 청경채 500g, 적채 250g, 계란 10개, 표고버 200g 등 총 5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1만원에 판매된다. 단 상품 공급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판매는 및 관내 1호 로컬푸드 매장인 ‘군 산림조합 직매장’과 지난해 문을 연 ‘음악역 1939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이뤄진다. 특히 군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농산물 꾸러기 상품을 신청받아 16일부터 공급하는 등 농가와 고통을 반분키로 했다. 앞서 군은 지난 5일까지 군 농협과 연계해 하나로마트에서 농·특산물 직거래 한마당을 열고 특별 할인행사를 가졌다. 이곳에는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3~4월에 생산 출하되는 쪽파를 비롯해 잣누룽지, 잣두부과자, 표고버섯, 계란, 딸기 등 관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특산물 10개 품목이 시중가격보다 10~65% 저렴한 가격에 판매됐다. 또 군은 지난달 저장성이 떨어지는 채소는 출하 시점이 생명인 만큼 피해품목을 시중가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관내 농축협, 산림조합, 군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거래를 실시하고 군청 구내식당을 비롯해 꽃동네 등 사회복지시설에 급식으로 구매를 요청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판로확보에 동참을 촉구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홍보와 할인 판매행사를 벌이는 등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며 “어려운 시기 농가 판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감염병 여파로 유동인구가 줄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음식점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군청 구내식당 휴무를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 운영함으로써 점심시간 군청 근무자 600여 명이 관내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